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왼쪽부터)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불법 계엄에) 성공해도 반드시 처벌받고 평생 감옥에서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두번째 토론회에서 ‘내란 종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6개월에 한 번씩 계엄하는 나라가 있다”라며 “볼리비아가 그러한데, 이유는 단순하다. 계엄해서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크게 처벌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거론하며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어갔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계엄을 일으킨 세력들은 천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주요 내란사범들은 구속돼 재판을 받지만 그 외 많은 사람들이 활약 중이다. 진상규명을 명확히 하고 책임자를 철저히 찾아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도적으로 계엄을 어렵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결국 국민들의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 이런 건(불법 비상계엄) 꿈도 못꾸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도 토론회에서 “나는 내란수괴를 바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내란범을 사면하지 말자고 주장했다”며 이 후보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다만 “내란세력의 단죄가 내란종식의 시작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라며 개헌과 국민통합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도 “내란을 종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란 세력을 확실하게 단죄하는 것”이라면서 내란 종식을 완성하려면 사회 대개혁과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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