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준석, 윤석열 닮았다"…당직자 30여 명과 동반 탈당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오늘(23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신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전 대표의 탈당에는 당직자 31명이 동반했습니다.

그는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개혁신당 대표로 선출됐으나, 이후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이 후보와 갈등을 겪었습니다.

결국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를 통해 대표직을 잃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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