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철호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의 '단소 악보와 단소'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통문화를 지키고 그 맥을 이어온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손길이 묻은 자료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모였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해 고(故) 홍점석 단청장 보유자·이철호 구례향제줄풍류 보유자·심부길 나전장 보유자·김수악(본명 김순녀) 진주검무 보유자의 유품과 무형유산 자료 459건(1천4점)을 기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홍점석 보유자는 한국 단청의 보존과 진흥에 앞장선 장인이었다. 홍 보유자가 생전 사용했던 단청 도구와 작업복, 보유자 인정서, 작품 등이 기증됐다.
고(故) 심부길 나전장 보유자 '나전 도안' |
지난해 작고한 이철호 보유자는 연주하는 단소를 직접 제작하며 구례향제줄풍류의 풍류 정신과 맥을 이어왔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악기 제작 도구와 공연용 복식, 악보 등으로, 구례향제줄풍류의 음악 문화와 전승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심부길 보유자 측은 나전장 분야의 대가로 손꼽혀온 고인이 작업할 때 쓴 도구, 각종 나전 도안 등을 기증했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소장자료 |
진주검무 문화와 명맥을 엿볼 수 있는 김수악 보유자의 의상과 검무용 칼, 꽹과리, 소리북, 가야금 등도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낙화장 김영조 보유자가 재능 기부해 만든 감사패를 유족 측에 전달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기증 자료는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자료집 발간, 국공립 박물관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증식 모습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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