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2025시즌 오타니는 스캇을 상대하지 않게 됐다. 다저스가 스캇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스캇을 4년 총액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는 스캇을 영입하면서 불펜을 강화할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천적 한 명을 없앴다"고 조명했다.
하지만 스캇을 능가하는 천적이 오타니를 괴롭히고 있다.
이날 이마나가는 오타니와 세 차례 대결을 모두 이겨 냈다. 첫 타석에서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다음 두 타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타니가 공을 맞히지도 못했다. 3타수 무안타로 오타니 상대 성적은 10타수 무안타로 올라갔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대표 천적이었던 스캇보다 강하다.
이날 오타니가 침묵한 스노우볼은 꽤 크게 굴러갔다. 이마나가에게 고전한 오타니는 나머지 한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7회 5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8회 2점을 내준 뒤 9회 2사 후 동점을 허용했고 10회 승부치기 끝에 10-11로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와 맞대결은 이번 시즌 두 번째였다. 지난달 18일 도쿄 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4-1 승리를 이끌었지만 오타니 만큼은 2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천적 관계인 오타니와 대결을 묻는 말에 이마나가는 "오타니는 틀림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내가 최선의 투구를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걸 오타니가 치거나 치지 않거나 두 가지로 갈릴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타니의 기술이 내 공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지만 거기서 경기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경기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를 잡아서 성취감을 느낀다기 보다, 다저스 타자를 상대로 아웃을 하나 올렸다는 점에서 성취감을 얻는다. 오타니를 잡은 것도 큰 아웃이지만 다른 선수를 잡는 것도 크다.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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