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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문화재단, 국내 유일 음악극 축제 '찬밥' 취급

연합뉴스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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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5일 전인데 프로그램 미정…3년째 공식 해외 초청작 없어
내한 캐나다 극단 겨우 섭외…전시·교육 행사는 준비도 못 해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한 의정부 음악극 축제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이 코 앞인데도 공연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축제 홈페이지는 아직 지난해에 머물러 있다.

의정부 음악극 축제 포스터(왼쪽)와 축제 폐막작 '블리자드'

의정부 음악극 축제 포스터(왼쪽)와 축제 폐막작 '블리자드'


23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24회째인 음악극 축제는 다음 달 18일∼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매년 9∼10일간 열리던 행사인데 올해는 7일로 줄었다.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돼 전시·교육 행사는 없으며 작품도 현재까지 실내 공연 3개만 확정된 상태다.

실내외 공연을 포함해 약 5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 2023년 이전과 비교하면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개막을 25일 앞두고도 축제 홈페이지는 여전히 지난해 포스터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극 축제 예산은 2022년 8억6천만원에서 2023년 8억2천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억8천만원과 2억3천만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이 축제 담당 부장은 "예산이 부족해 축제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며 "공연 작품은 실내외 합쳐 15∼20개를 계획하고 있는데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악극 축제는 의정부를 넘어 경기도를 대표한다.

매년 5월이면 음악극 마니아와 시민들은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기대에 들뜨고 개막작에 대한 관심도 크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등에 초청됐던 최정상급 해외 작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재단 대표가 취임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공식 해외 초청작이 없었다.

2023년에는 의정부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한다며 개막식과 거리퍼레이드에 3억원을 쏟아부은 반면 하이라이트격인 해외작은 뺐다. 3~4개의 해외작 초청공연에 약 2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리퍼레이드와 무게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거리퍼레이드의 경우 내부 반대에도 강행돼 됐고, 극심한 교통 혼잡을 유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나마 올해는 공식 초청이 아니지만 안동, 대구, 세종 공연이 예정된 캐나다 아트 서커스 극단 '프릭 파브리끄'(FLIP Fabrique)를 급하게 섭외해 축제 기간 선보인다는 점이 음악극 축제를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위안거리다.

그동안 음악극 축제는 재단 직원 10명 안팎이 담당했다.

특히 해외 정상급 극단을 공식 초청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6∼8개월 전 부터 별도 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직원 1명이 음악극 축제 전반을 담당해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확정된 3개 작품 중 국내 뮤지컬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유명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협연하는 '지브리 & 디즈니'가 개막작으로, 캐나다 아트 서커스 극단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인 '블리자드'는 폐막작으로 각각 공연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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