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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윤버지' 사진에 "8대 0으로 져놓고…尹,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가"

아시아경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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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SNS에 윤 전 대통령 사진 올려
최근 '윤어게인' 신당 추진했다가 보류
천하람 "능력도 없는 이들과 창당 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속해 있었던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한지 보인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얼마나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 없고, 얼마나 같이 정치하자는 사람이 없으면 정치를 한 번도 해보지도 않은, 별로 능력도 없어 보이는 변호사들이랑 창당 논의를 하느냐"고 했다. 두 변호사는 최근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가 유보한 바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현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김현민 기자


천 의원은 "(변호사들도)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본인들이 변호해서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지 않았느냐. 뭘 잘했다고 '윤버지'니 이러면서 글 올리고 사진 올리고 그러고 있냐. 변호사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기들이 8대 0으로 탄핵 사건에서 패소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든 관심을 조금이라도 유발해 보려고 변호사들이랑 밥 먹는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전한길, 전광훈 등 소위 강경 보수 쪽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을 이미 완전히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아마 이렇게 빠르게 자기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씻어버릴 줄 몰랐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점점 더 외롭고 비참한 모습으로 기껏해야 본인 변호사들 불러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창당 같은 소리 하는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페이스북

김계리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페이스북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란 글과 함께 식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배 변호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윤어게인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얼마 안 돼 유보했다. 배 변호사는 "국민의힘에서 압박이 빗발쳤다"며 "기자회견을 놓고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들이 난무해 (윤 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에 (윤 전) 대통령 말씀에 따라 기자회견을 일단 유보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자유통일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 20일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윤 전 대통령 형사 재판이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재 탄핵심판도 재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 목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내가 아니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국회 해산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는 24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난감한 분위기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신당이라든가, 전광훈 목사를 별도로 만난다, 이런 것들은 되도록 안 하시는 게 좋다"며 "혹시라도 거기에 부화뇌동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제가 사무총장 선에서 선을 그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 지도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뭘 하실 생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지금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거기에 집중하시려고 계신다"고 답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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