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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향한 마음…“아빠 빈자리, 이해하려고 한다”

매일경제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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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며 겪어온 긴 시간과, 아빠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려는 아들의 변화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오랜 아픔 끝에 찾아온 작은 이해는, 그녀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한 오윤아는 “2016년에 이혼했고, 별거까지 합치면 13년 정도 솔로 생활을 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오윤아는 현재 19살이 된 아들 민이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오윤아는 “아들은 나의 살아가는 원동력”이라며, “항상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민이를 키우면서 늘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민이는 친구들 아빠를 아빠로 착각할 정도로 아빠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오윤아는 그런 민이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가까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민이는 조금씩 변했다. “자동차나 남자 사진을 방 한켠에 붙여놓는데, 그게 아빠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고 오윤아는 설명했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여전했지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아이 아빠와는 교류가 없다”고 밝힌 오윤아는, 민이가 이제는 아빠의 부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는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해하려고 한다”며, 민이의 성장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혼을 후회한 적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오윤아는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만들어줬다는 미안함은 항상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긴 시간 동안 엄마와 아들로 단단하게 버텨온 두 사람. 오윤아는 여전히 아들의 가장 든든한 편이 되어, 함께 앞으로를 걸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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