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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둔 회사가 ‘초대박’…서른에 돈방석 앉은 女, 누구길래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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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궈 스케일AI 공동 창업자. [루시 궈 인스타그램]

루시 궈 스케일AI 공동 창업자. [루시 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공지능 기업 ‘스케일AI’의 공동 창업자 루시 궈(Lucy Guo, 30)가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타이틀을 갖게 됐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가졌던 타이틀이 이젠 그의 차지다. 현재 전 세계에서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는 6명뿐이다.

17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케일AI가 기업 가치 250억달러(약 35조원)를 목표로 공개 매수 중이다. 스케일 AI는 현재 투자자 또는 회사가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개 매수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까지 관련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스케일AI의 이번 공개 매수에서 책정된 기업 가치는 지난해 5월의 138억 달러(약 19조6500억원) 대비 80% 상승한 것이다. 스케일AI는 초창기엔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분류하고 라벨링하는 작업이 주력이었지만, 최근엔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이나 오픈AI의 ChatGPT 훈련 지원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궈는 2016년 21살의 나이에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스케일AI를 세웠다. 하지만 창업 2년 만인 2018년, 회사 운영 방식에 관한 의견 차이로 결국 회사를 떠났다. 그럼에도 궈는 스케일AI의 지분 약 5%를 계속 보유했고, 그 가치는 현재 12억 달러(약 1조7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케일AI 퇴사 후 그는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했다. 2019년엔 벤처캐피털 ‘백엔드캐피털’을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는데, 그중 초기 투자한 대표적 기업은 현재 가치가 130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램프’다.

이후 2022년엔 자신의 두 번째 창업인 크리에이터 플랫폼 ‘패시스’를 론칭했다. 패시스는 농구스타 샤킬 오닐,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DJ 카이고 등 셀럽들과 협력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드캐피털 등 유명 VC에서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받으며 현재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포브스는 패시스 지분을 포함한 궈의 총 자산을 약 12억500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궈 본인은 이 기록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차피 서류상 숫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랐고, 이미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에 빠져들었다.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뒤엔 피터 틸의 펠로십 프로그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창업과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쿼라와 스냅챗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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