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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소변이 새지?”…중년 여성 요실금, ‘이 운동’ 해보세요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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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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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거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속옷이 젖은 적이 있는가? 이는 국내 중년 여성 10명 중 4명이 겪는 흔한 증상인 ‘요실금’일 수 있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갱년기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이다. 출산, 폐경, 신체 구조 변화, 노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요실금은 단순한 위생상의 불편을 넘어 심리적 위축, 수치심,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생활을 피하거나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여성의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 국제학술지 Maturitas는 폐경 후 여성의 요실금 유병률이 최대 55%에 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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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방광과 요도 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골반저근육의 약화, 출산 경험, 활동량 감소 등도 요실금 발생에 영향을 준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볼 수 있다.

■ 요실금 주요 증상

- 재채기, 기침, 웃을 때 소변이 샌다

- 낮에 소변을 자주 본다

-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지 못한다

- 밤중에 자주 화장실에 간다

- 자는 중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일이 생긴다


요실금 치료, 어떻게 할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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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전문매체 OnlyMyHealth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다음을 소개했다.

1) 케겔운동 : 약해진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소변 조절 능력을 회복한다


2) 방광 훈련 : 소변을 참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방광의 조절력을 높인다

3) 약물치료 : 항콜린제 등을 통해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케겔운동, 어떻게 하나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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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운동은 소변을 참을 때 사용하는 근육인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소변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운동 방법

〉 편안히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소변을 참는 느낌으로 근육을 조인다.
〉 3~5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풀어준다.
〉 하루 3회, 한 번에 10회 이상 반복한다.


주의할 점은 복부, 엉덩이, 허벅지에 힘을 주지 말고 오직 골반저근육만 사용하는 것이다.

요실금 완화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예시로는 ▲ 적정 체중 유지, ▲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자제, ▲ 수분 섭취 시간 조절, ▲ 규칙적인 운동으로 골반 주변 근육 강화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요실금을 단순히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보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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