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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드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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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물론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존재는 그물코처럼 얽혀있다. 혼자 독자생존이라는 세상이 아니다. 그래서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서는 고대로부터 세상이 인드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화엄경에서도 세상을 덮고 있는 한없이 넓은 그물은 마디마디마다 구슬이 달려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구슬에서 빛이 나와 다른 구슬을 비추어 주며 각각들 전부를 비추어 볼 수 있다고 설하는데 이것이 인드라망이다.

이것은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인간과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자타불이(自他不二)를 나타내고 있다. 꿀벌이 난리다. 작년과 재작년만 해도 우리나라 국내에서만도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집단 실종된 사건이 발생하여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렸었다. 꿀벌 개체 수 감소는 양봉 농가에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다. 꿀벌은 단순히 꿀을 만드는 것 외에도 과일과 견과류는 물론 온갖 채소에 수분(受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꽃 저꽃 날아다니며 수분을 못 하게 되어 과일이나 열매가 열리지 않게 되면 농작물 수확 감소는 당연하고 자연 생태계가 깨지게 된다.

그런데 이제는 바다 건너 넓은 대륙인 미국에서 최근 몇 개월간 꿀벌 수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양봉 업계가 큰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됐다. 이번처럼 꿀벌이 많이 폐사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단순히 양봉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식량 안보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의 방송 매체들이 난리가 났다. 기후 문제로 인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진 것을 짐작하는 분위기다. 작은 벌이라고 무시해서는 큰코다친다. 인간사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다. 인간들의 공업(共業)은 지수화풍 인드라망은 꿀벌들을 통해서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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