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미 재무 “미중 무역전쟁, ‘매우 가까운 미래’에 완화”

[파이낸셜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JP모건 주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매우 가까운 미래'에 누그러질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미중 디커플링이 아니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이 지난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은행가협회(ABA)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무역전쟁이 ‘매우 가까운 미래’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이날 비공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는 JP모건이 주최해 워싱턴 DC에서 열린 민간 투자자 서밋에서 미중 무역전쟁 파고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다음 단계에 대해 아무도 현 상태가 지속가능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물리고 있는 막대한 관세율도 조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중국 제품에 145% 관세를, 중국은 미 제품에 125% 관세를 물리고 있다.

베선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무역전쟁은 “매우 가까운 미래에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폭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베선트의 발언이 알려진 뒤 상승 흐름이 강화됐다.

베선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되면 “전세계가, 그리고 시장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선트는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서로 각각 145% 상호관세, 125% 보복관세로 맞서고 있지만 트럼프 정책 목표가 미국과 중국 경제 “디커플링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베선트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길고 지루할(a slog)”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미국이나 중국 모두 “현 상황이 지속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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