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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물어 뜯을까? 홍준표 귀엽다”던 명태균 “洪에 돈 받은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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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를 두둔할 리가 있겠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최근 법원의 보석 인용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2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명태균 씨. 연합뉴스

(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구시장. 명태균 씨. 연합뉴스


명씨는 이날 오전 창원지법 앞에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홍준표에게서 현금을 받은 게 없다”며 “홍준표는 감옥에 있는 저를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래한국연구소장) 김태열씨가 수표 2장을 받았고, 김씨가 자기 개인 카드값으로 쓰고 그 다음에 강혜경씨가 사비로 썼다”며 재판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밝혀질 것을 예고했다.

앞서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가 본격적인 폭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차르, 군주)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도 했다.

또 명씨는 지난 20일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준표 귀엽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명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807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명씨는 또한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등 2명으로부터 공천 대가 명목으로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숨기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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