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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서 '와르르', 차량들 '푹'…주민 100여 명 대피

SBS 김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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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비가 많이 내린 오늘(22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6대가 부서졌고, 10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비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서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되는데, 당국이 긴급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상 주차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가 그 사이에 빠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아파트 단지의 지상주차장 옹벽이 붕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아파트 현관 출입구 반대편에 3m 높이로 형성된 지상 주차장으로 이를 떠받치던 옹벽이 갑자기 아파트 쪽으로 무너지며 주차돼 있던 차량 6대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간 겁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 지상 주차장인데 거기 밑에 조금 지반이 약해졌나 봐요. 그게 밑으로 내려앉으면서 차가 6대가 조금 내려앉으면서 파손이 됐고….]

사고 당시 운행 중인 차량과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옹벽 사이로 틈이 벌어졌는데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규/아파트 주민 : 금이 쫙 갔었어요. 우리 아들이 가끔 차를 잘 대니까 그쪽으로 사무실 가서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아 그러냐고 저런 식으로 때웠어요.]

해당 아파트는 1991년에 지어져 30년이 넘은 노후한 건물로,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빗물을 배출하는 우수관로를 따라 토사가 유출되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남양주시는 밝혔습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 원인은 지금 조사 중에 있는데 아무래도 비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현재 차량은 모두 인양된 상태인데, 옹벽은 여전히 위태롭게 기울어 있습니다.

바로 앞에 거주하는 주민 40세대는 인근 체육센터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무너진 옹벽 주변 아파트의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가운데 남양주시는 긴급안전점검을 통해 정확한 붕괴 원인 파악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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