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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바티칸 외부 안장...장례 절차도 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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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지막 안식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바티칸 아닌 로마 성당 지하에" 유언장 공개
100여 년 만에 바티칸 외부에 안장되는 사례
생전 애정 깊었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안장
[앵커]
장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평생 검소함을 실천했던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마지막 안식처로 선택했습니다.


교황청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교황의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역대 교황 중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교황은 1903년에 선종한 레오 13세가 마지막입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최초의 성당입니다.


생전 교황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이 성당을 방문해 성모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했습니다.

[방종우 신부 /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교수 : 교황님께서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생전에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을 찾아서 기도하셨고 특별히 해외 순방을 떠나실 때 혹은 병원 퇴원 직후에도 찾아가셔서…]

유언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덤엔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소박하게,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문만 새겨 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교황은 자신의 바람에 따라 간소한 장례 절차가 이뤄지도록 지난해 이미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책 한 권 분량에 달할 정도로 세세했던 장례 예식을 대폭 간소화했는데,

편백·아연·느릅나무로 만든 삼중관에 시신을 안치하던 것을 목관 1개로 줄이고

조문도 허리 높이의 관대 위에 시신을 눕혀 놓는 대신, 관에 안치한 채로 진행되도록 바꿨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성자',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대로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 왔던 교황!

장례식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전 10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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