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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택한 ‘마지막 안식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은?

동아일보 최지선 기자,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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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지상 여정’이라며 자신의 묘지로 선택한 곳은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이었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의 성당에 묻히는 것은 122년 만이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은 로마의 4대 대성당 중 하나로, 432년경 지어졌다. 고대 기독교 성당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고, 로마 내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첫 성당이다. ‘마조레(Maggiore)’는 이탈리아어로 ‘주요한’을 뜻하며,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는 세계 여러 성당 가운데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당에는 성 비오 5세 등 7명의 역대 교황이 안장돼 있다. 교황이 묻히는 것은 356년 만이다.

21일 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교황 개인 예배당에 놓인 관에 안치돼 있다. 바티칸은 피에트로 패롤린 국무장관이 교황 시신이 안치된 관 앞에서 추모 기도를 올리는 사진을 교황 선종 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21일 서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교황 개인 예배당에 놓인 관에 안치돼 있다. 바티칸은 피에트로 패롤린 국무장관이 교황 시신이 안치된 관 앞에서 추모 기도를 올리는 사진을 교황 선종 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식 다음 날 첫 외부 방문지로 이 성당을 택해 비공개 기도를 올렸다. 지난달 23일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선종 9일 전인 12일 부활절 주간을 시작하면서도 이곳을 찾았다.

가톨릭 전문매체 알레테이아에 따르면 교황의 묘지 자리는 이전에 촛대 보관실로 쓰던 소박한 공간이다. 보관실 양옆에는 죄를 고하는 고해소가 있다. 매체는 “겸손하게 고해하는 교황의 생전 모습과 ‘하느님은 결코 용서하는 데 지치지 않으신다’는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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