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1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국힘 대선 경선 4강에 예상 밖 안철수 합류…멀어지는 '尹心'

뉴스1 서상혁 기자
원문보기

'체제 전쟁' 나경원 충격패…"보수, 尹 거리두기 시작"

균형 맞춰진 찬탄·반탄…계파 간 표 갉아먹기 불가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안철수 후보가 극적으로 합류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4위권으로 점쳐졌던 나경원 후보는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라며 보수 이념을 강조해 왔는데, 보수 지지층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안 후보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를 2차 경선 진출자로 발표했다.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했다. 지난 21~22일 4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조사한 결과다.

결과 발표 전 보수 진영에서는 나 후보의 4강 진입을 더 우세하게 봤다. 아직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나 후보는 출마 직전 윤 전 대통령과 관저에서 면담도 했다. 이 때문에 나 후보가 "윤심을 등에 업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순위권 밖이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50.2%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12.2%), 한동훈(8.5%), 홍준표(7.5%), 나경원(4.0%), 안철수(3.7%) 후보 순이었다.

하지만 안 후보가 4강에 합류하면서 구 여권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보수 진영 한 관계자는 "나 후보의 경우 윤 전 대통령과 면담을 했고, 실제로 김 후보보다도 더 '오른쪽' 노선을 탔다"며 "결국 지지자들이 윤심과 결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우리 당이 미래로 가려면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지 지지자들이 투표로 보여준 것"이라며 "본선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선택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담긴 만큼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의견이 상당수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조항은 여론조사 때 지지정당을 물어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에만 응답기회를 주고 다른 당 지지자는 배제하는 방식이다.

안 후보가 4강에 합류하며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2명의 탄핵 반대파(김문수·홍준표)와 2명의 탄핵 찬성파(안철수·한동훈)로 재편됐다. 양측이 동수라 2차 경선 토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거리두기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계파별 표 분산이 불가피한 만큼 찬탄 후보 2인 또는 반탄 후보 2인이 최종 결선에 올라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