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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전세계가 애도…유언 따라 '간소한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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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늘 낮은 곳, 상처 입은 이들부터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전세계가 애도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생전 뜻에 따라 장례는 소박하게 치러질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애도의 종이 울려 퍼지며 깃발은 내려가고 교황의 작은 거처는 영영 봉인됐습니다.

더는 교황을 볼 수 없게 된 대성당, 그러나 신자들은 교황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마우로 감베티/성 베드로 대성당 수석사제 : 우리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우리에게 수차례 했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생전 교황의 이 말은 교황이 나고 자란 아르헨티나에도 수놓아졌습니다.

[호르헤 가르시아 쿠에르바/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 교황은 마지막까지도 평화를 말했고 전쟁 희생자와 이민자, 병자, 노인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는 한마음으로 애도했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교황이 살다 간 햇수만큼 88번 종을 쳤고, 화려했던 에펠탑은 잠시 꺼졌습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교황을 기리는 불을 밝혔습니다.


이날만은 세계인들이 교황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수년째 총성이 멈추지 않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역시 교황이 눈 감기 직전까지 당부한 평화를 되새겼습니다.

[푸아드 아이야드/팔레스타인인 기독교 신자 : 교황의 선종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전쟁이 끝나고 중동에서 평화가 승리하기를.]

각국 정상들이 추모를 이어간 가운데, 이민자 추방 문제로 교황과 부딪친 트럼프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열심히 일했고, 세계를 사랑했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비판받은 푸틴도 그에 동참했습니다.

입관한 교황 시신은 현지시간 23일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진 뒤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현지시간 26일 장례식도 치르게 됩니다.

소박했던 교황은 작은 장례를 원했습니다.

자신을 로마 시내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별 장식 없이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한편 교황의 직접적인 사인은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교황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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