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랑, 할아버지 죽음 트라우마…"처음 겪는 일에 2년간 눈물"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인 일본 모델 야노 시호가 딸 추사랑(사진 왼쪽)이 할아버지 추계이(사진 오른쪽)가 2023년 세상을 떠난 후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전했다.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방송 화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인 일본 모델 야노 시호가 딸 사랑 양의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야노 시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사랑 양의 유도복 화보를 공개하며 "이렇게 유도복이 어울릴 줄이야"라며 감탄했다.

이어 야노 시호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사진 속 사랑 양이 입은 유도복 왼쪽 팔에 할아버지 '추계이'의 이름을 새긴 것을 언급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일본 모델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 양이 촬영한 유도복 화보. /사진=야노 시호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딸 사랑 양이 2023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야노 시호는 "사실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달에 한 번씩 갑자기 생각나 대성통곡을 하는 일이 2년 가까이 계속돼 왔다"며 "사랑이가 처음 사람이 죽는 걸 겪고는 큰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았다. 울기 시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가 이겨낼 수 있을까'라며 정말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그런 모습이 사라졌는데, 이 모습을 보니 사랑이가 뭔가 하나를 극복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일본 모델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이 지난 20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2023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떠올리다 눈물을 쏟았다.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방송 화면

지난 2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사랑 양은 친구 유토 군과 커플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사진작가에게 유도복 콘셉트로 추가 촬영을 부탁했다.

당시 사랑 양이 입은 유도복 소매에는 아빠 추성훈의 이름과 2023년 4월 골프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추계이 씨의 이름이 각각 적혀있었다.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린 사랑 양은 "다정하고 저를 항상 생각해 주는 분이었다.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할아버지랑 또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추성훈은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2009년 결혼해 2011년 10월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다. 추성훈 가족은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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