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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 ‘비브리오 패혈증균’ 서해서 2025년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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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보다 9일 빨라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올해 처음으로 전북 서해에서 검출돼 고위험군 환자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전북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균이 검출된 시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4월 23일)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수온이 18℃ 이상 올라가는 5∼10월에 활발하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을 접촉할 때 인체에 감염된다.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간 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패혈증으로 발전해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증상은 평균 12~72시간의 잠복기 이후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 피부에 부종, 수포, 궤양 등의 병변이 동반되므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는 영상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가급적 85도 이상 가열 처리한 뒤 섭취하는 게 좋다. 또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 등은 반드시 소독해 사용하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되 접촉 시에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고창,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브리오 유행 예측을 감시하고, 조기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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