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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보유자 64% "올해 부동산 투자 않겠다...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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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10명 중 6명은 올해 부동산 투자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경기가 다소 회복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의 부동산 매매 의향. [자료=하나금융연구소]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의 부동산 매매 의향. [자료=하나금융연구소]


2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의 64%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전망 비중은 3년 연속 감소세(2023년 84%→2024년 67%)를 보였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 또한 7.4%로 전년(10.4%) 대비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긍·부정 의견이 모두 열세한 대신 중립(2024년 22%→2025년 29%)을 취하는 부자가 늘어난 셈이다. 금리인하 기대감, 대출 규제 강화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동산 매입(매수)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부자는 44%로, 2024년(50%)에 비해 줄었다. 이미 부동산을 보유한 이들의 부동산 추가 매입 의향은 42%로 평균보다 낮았고, 전년(49%)보다도 하락세를 드러냈다.

부동산 보유자의 매도 의향은 2024년 31%에서 2025년 34%로 소폭 증가했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팀장은 "향후 수익 확대 기대가 낮거나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다음 기회를 탐색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며 "부동산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려는 의향이 높은 만큼, 주택 여러 채보다 고급 주택 한 채를 유지하고 금융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심도는 다소 떨어졌으나 투자자 사이에선 수익을 거둔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금융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거둔 부자(75%)보다 부동산(78%)을 통해 이익을 본 이들이 더 많았다. 수익률 구간으로 보면 5% 미만(39%)로 가장 많았고, 5~10%(24%)가 뒤를 이었다.


올해 부자들이 가장 매입하고 싶어 하는 부동산 유형은 전용면적 132㎡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16.4%)였다. 이어 전용 132㎡ 이상의 대형 아파트(8.5%) 꼬마빌딩(5.4%) 오피스텔·상가(4.3%) 등 순이다.

하나은행 강남 지역의 한 자산관리사(PB)는 "파킹통장에 현금을 넣어두고 아파트에 투자하려고 알아보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PB는 "반포 같은 경우 집값이 오른다고 팔기 보단 오히려 아파트를 한 채 더 사서 자녀들도 살게 하려고 한다"며 "계속 수요가 있으니 가격도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포트는 부자 88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PB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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