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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입문’에 최적화…실주행거리 300㎞ 거뜬 [시승기-BYD 아토 3]

헤럴드경제 김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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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7.3초 불과 ‘뺴어난 주행성능’
60.48㎾h 블레이드 LFP, 연비우수
다양한 편의기능 기본으로 갖춰 발군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일상에서 이른바 ‘입문용’으로 쓰이는 제품들은 사용하는 데 부담이 없는 제품들이다. 우선시 되는 장점은 ‘가성비’다.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여러가지 기능을 갖추면서도, 마음에 들지않으면 쉽게 교체하도록 가격도 합리적이어야만 한다.

중국 비야디(BYD)가 내놓은 엔트리급 전기차 아토 3(Atto 3)가 그런 차량이다. 보조금 적용 기준 최소 2000만원대인 저렴한 가격에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형상의 실용적인 설계와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췄다. 전기차 입문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은 눈여겨볼 만한 선택지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서 서울 노원구를 거쳐 경기도 의정부시까지 왕복 약 100㎞를 주행해봤다. 차량은 ‘중국산’이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훌륭한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브레이크와 악셀러레이터 페달은 밟을 때 살짝 가벼운 듯 했지만, 전기차 특유의 가벼운 움직임과 가속감은 그대로였다.

BYD가 자랑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Platform 3.0, 모든 전기 제어 장치 및 관리 시스템을 연결하는 양산형 8-in-1 전기 파워트레인의 조합 덕분이다. 여기에 뛰어난 공기역학적 설계를 적용하면서 항력 계수를 0.29Cd까지 낮춰, 0→100㎞/h(제로백)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7.3초에 불과하다.

차량에 적용된 60.48㎾h 블레이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효율 측면에서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아토 3의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21㎞(상온 복합 기준). 이번 시승에서도 약 30% 배터리 용량을 소모하면서 주행가능거리가 210㎞ 가량 남았다. 정차 구간이 많은 동부간선도로나 시내길 구간 상당수가 포함된 상황에서 얻은 결과다. BYD는 저온에서도 상온 수준의 96% 수치인 308㎞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급속 충전 시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인상적인 부분은 다양한 주행 안전 보조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질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능동적으로 제어해 적정거리를 유지하며 주행을 지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사각지대감지(BSD), 후방 교차충돌 경고(RCTA) 등 다양한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차밖 상황을 확인할 내부 디스플레이 수준도 훌륭하다. 차량의 전후방, 좌우측 등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줘 운전 편의성을 돕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차량의 가운데 위치하는 12.8인치 디스플레이는 회전식으로, 가로와 세로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더불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공조, 공기 정화 시스템 등 모든 차량의 기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휴대폰 무선 충전, 디지털 키(NFC카드 키 포함), 전동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시트, 음성 제어, 티맵 내비게이션, 전좌석 원터치 파워 윈도우 등 높은 수준의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갖췄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차량의 내외관 디자인이다. 아토 3의 신형 모델이 나온 상황에서 국내에 출시된 차량은 여전히 구형 아토 3의 외관을 갖춘다. 기타줄 등 악기의 다양한 부분을 형상화한 듯한 실내 디자인은 한국 감성과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특히 차량 스피커와 도어 개폐장치 역할을 병행하는 문손잡이는 특이함 그 자체였다.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문손잡이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문손잡이 [김성우 기자]



시트를 포함한 여러 내장재들도 기존 완성차 유저라면 선호할만큼 튼튼한 재질이라고 보기 어렵다. 중국 브랜드를 상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차가운 시선 또한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가 감내해야 할 몫이 될 수 있다.

뛰어난 가격은 그럼에도 차량을 선택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아토 3는 기본 모델과 Plus 모델, 총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기본 모델은 3150만원, 플러스(Plus) 모델은 3330만원(VAT 포함)부터다. 보조금을 받을 경우 차량의 판매가격은 더욱 합리적인 수준으로 구성될 수 있다. 전기차로 사회 첫 자동차를 선택하려는 소비자에게 아토 3를 추천한다. 이미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세컨드 자동차로 아토 3는 훌륭한 선택지다.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 3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3 후면 [김성우 기자]

비야디 아토3 후면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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