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따라 즐기는 5월… 문체부·해수부 '바다가는 달' 해양관광 캠페인 시작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해양관광 자원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 한 달간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두 부처가 실시한 과장급 인사 교류의 일환으로, ‘바다’를 주제로 한 관광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도 파도 끝없는’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숙박·체험·관광상품 할인, 지역 특화 콘텐츠, 특별 행사 등을 통해 해양관광의 매력을 전달하고 내수 관광 수요 분산 및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22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 79개 연안 기초지자체에서 △숙박 할인권(최대 3만원) △레저·입장권 할인권(최대 1만5000원)을 제공한다. ‘서해 최북단 섬투어’, ‘신안 섬티아고’ 등 전국 해양관광 패키지 80여 종은 최대 30%(5만원 한도)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전국 8개 권역의 특색 있는 해양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소개한다. 생태, 치유, 열린 관광, 반려동물, 섬, 지역문화 등 주제를 접목한 관광상품을 통해 사계절 해양관광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의 해양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셰프의 바다밥상’ 행사도 여수(5월 17일), 부산(5월 24일)에서 열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만찬을 제공하며, 사전 공모를 통해 여수 50명, 부산 60명(내국인 30명, 외국인 30명)을 초청한다. 참여 신청은 캠페인 공식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해수부는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바다주간’도 함께 운영한다. △부산항축제를 포함한 9개 지역축제 △요트 체험 △해양박물관 심야영화제·캠핑 △해양 정화 활동(100여 건) 등 전국 단위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를 즐기고 지키는 문화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해양관광은 지역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모두가 ‘파도 파도 끝없는 해양관광의 매력’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 연안 79개 지자체는 각각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바다를 더 가까이 즐기고 사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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