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손해보험 임성진. KB손보 제공 |
프로배구 남자부 케이비(KB)손해보험과 오케이(OK)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전으로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리며 전력 재편성을 끝마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KB손보는 이번 자유계약선수 25명 중 최대어로 꼽힌 임성진을 영입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수준급 활약을 보여준 임성진은 총액 8억5000만원(연봉 6억5000만원·옵션 2억원)을 받고 KB손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며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 등 모든 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임성진이 합류하게 되면서 KB손보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현대캐피탈과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과 맞먹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밖에 KB손보는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국내 최고 세터 황택의와 남자부 최고 몸값인 총액 12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해 집안 단속에도 성공했다.
오케이저축은행 전광인(왼쪽)과 현대캐피탈 신호진. 오케이저축은행 제공. |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감독과 코치진을 물갈이한 오케이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과 1대 1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전력 공백을 메웠다. 오케이저축은행은 구단의 에이스인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24)을 현대캐피탈에 내어주는 대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을 데려오기로 했다.
전광인은 오케이저축은행의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과 한국전력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전광인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탄탄한 수비력과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기존 신호진이 맡은 자리에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 양쪽 날개 공격의 균형을 맞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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