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이다현이 흥국생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흥국생명 제공 |
프로배구 남녀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이다현(24)과 임성진(26)이 모두 이적을 결정하면서 최종 행선지가 확정됐다. 이다현은 흥국생명에, 임성진은 KB손해보험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흥국생명은 22일 현대건설 소속이었던 이다현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은 감각적인 빠른 공격의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엔 V리그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4~25시즌엔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38개), 속공 1위(성공률 52.42%)를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국내 무대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한 이다현은 결국 흥국생명을 선택하면서 국내에 남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배구 황제' 김연경이 2024~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생긴 공백을 이다현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FA 최대어' 임성진이 KB손해보험과 계약을 체결했다. KB손해보험 제공 |
남자부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임성진의 최종 행선지는 KB손보였다. KB손보는 이번 FA시장에서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연간 보수 총액 8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 그는 2024~25시즌 한국전력에서 득점 7위(484점), 공격종합 10위(45.99%)를 기록,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부각됐다. 임성진이라는 대어를 보강한 KB손보는 세터 황택의까지 최고 대우(연간 보수 총액 12억 원)로 잔류시키면서 벌써부터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25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전광인(34), 신호진(24)의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생긴 오른쪽 공격수 자리를 신호진으로 보완했고, OK저축은행은 공수 능력을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영입했다. 특히 OK저축은행의 새 사령탑 신영철 감독과 전광인은 12년 전 한국전력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호흡을 맞췄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