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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연루' 채해병 수사외압 사건 4개월만에 재개

이데일리 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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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 참관 예정
작년 1월 휴대전화 확보…비번 풀지 못해 난항
자체적으로 일부 자료 확보…수사 속도낼 듯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이후 중단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수사를 약 4개월여만에 재개한다. 채해병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돼 있는 건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박정훈 대령 관련 재판 1심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절차를 진행해야겠다는 수사팀 판단에 따라 포렌식 진행하는 것으로 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오는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포렌식 참관을 할 예정이다. 포렌식 참관이란 휴대전화 등 전자매체에 담긴 디지털 증거 중 범죄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선별할 때 피압수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잠금을 풀지 못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국회에 출석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공수처는 자체적으로 일부 자료 복원에 성공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경찰에 (잠금 해제를 위한) 수사를 맡겼고 여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1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고 안 풀리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비밀번호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울러 공수처는 전 인력이 투입된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수사와 해병대원 수사를 병행할 뜻도 내비쳤다. 공수처 관계자는 “비상계엄 TF 소속 검사 1인당 맡고 있는 사건이 2개가 넘는다”며 “그런 부분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판단하면 채 상병 수사도 같이할 수 있는 것이라 결과적으로 병행으로 보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2023년 7월 채해병 순직 이후 해병대수사단이 책임자를 규명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또는 국방부 관계자들의 외압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수사는 비상계엄 이후 수사 인력이 모두 투입돼 잠시 중단됐다.

한편 공수처는 최근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 촬영을 허락하지 않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고발된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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