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5.1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공수처, '尹 외압 의혹'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재개

중앙일보 정재홍
원문보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뒷줄 오른쪽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 뉴시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뒷줄 오른쪽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2·3 비상계엄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수사를 재개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3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포렌식 참관을 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등 전자매체에 담긴 디지털 증거 중 범죄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선별할 때 피압수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잠금을 풀지 못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임 전 사단장은 작년 7월 국회에서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는 자체적으로 일부 자료 복원에 성공했고, 지난해 7월 경찰에 휴대전화를 넘기며 포렌식 협조를 요청해 이달 중순께 돌려받았다.

임 전 사단장은 작년 8월에도 포렌식 참관차 공수처에 출석했다.


외압 의혹은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 뼈대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방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으나 계엄 이후 잠정 중단했다. 제한된 수사인력 전원을 계엄 관련 내란 수사에 투입한 데 따른 것이다.

공수처는 계엄 수사가 정리되는 대로 채상병 사건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해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 1심 결과도 나오고 수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수사팀 판단에 따라 포렌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리라는 것이 처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판단되면 그 단계에서 채상병 수사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병행으로 봐달라"고 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세호 유퀴즈 하차
    조세호 유퀴즈 하차
  2. 2자매다방 이수지 정이랑
    자매다방 이수지 정이랑
  3. 3최재영 목사 디올백
    최재영 목사 디올백
  4. 4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5. 5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황희찬 벤치 울버햄튼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