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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차’ 두산 외인 트리오… 케이브 훨훨·어빈 척척, 로그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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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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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280만달러(약 40억원)를 들였다. 다만 기대에 부응한 건 둘뿐이다.

프로야구 두산의 2025시즌 개막 전 스토브리그 준비는 탄탄했다. 외국인 선수 셋 전원을 새 얼굴로 채웠다. 지난해 외인 농사로 골머리를 앓았기에 특히 공을 크게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개막 한 달 만에 온도 차가 제법 또렷하다.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와 투수 콜 어빈은 현시점 두산의 투타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선은 남은 한 명으로 향한다. 기복 있는 투구를 되풀이 중인 좌완 투수 잭 로그 얘기다.

출발 자체는 셋 모두 미지근했다. 케이브는 부진과 몸살이 겹치면서 퓨처스팀(2군) 강등을 겪기도 했다. 인천서 열린 지난달 22, 23일 SSG와의 개막 2연전에 투입된 어빈과 로그도 나란히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작성에 실패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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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케이브와 어빈은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브는 21일 기준 15경기 출전, 타율 0.351(57타수 20안타) 1홈런 11타점 4도루 및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기록했다. 직전 10경기에서만 타율 0.395(38타수 15안타)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어빈은 완성형 에이스 면모를 그려가는 중이다. 개막전서 5이닝 4실점 투구 후 4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5경기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37(30⅓이닝 8자책) 성적을 올렸다.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현역 선발로 활약했던 선수다. 서서히 본연의 색을 되찾아 KBO리그 무대 적응 속도 또한 빠르게 올리는 모양새다.

두산 마운드는 앞, 뒷문 통틀어 4월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시기 팀 평균자책점이 4.39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렀다. 마운드 위 ‘최후의 보루’ 역할은 어빈의 몫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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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로그는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5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4.71(28⅔이닝 15자책)을 기록했다. 크게 무너지는 경우는 없지만, 안정감이 턱없이 부족하다. 9이닝당 볼넷은 3.77개에 달하고, 소화 이닝(평균 5.73)에 비해 투구 수(95.6개)도 많은 편이다.


위기 상황과 오른손 타자 공략에서도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자 없을 때 피OPS는 0.508, 주자가 나간 상황에선 0.814다. 또한 좌타 상대 피안타율은 0.190(42타수 8안타)에 그치지만, 우타 상대는 무려 0.284(67타수 19안타)다.

투수진 과부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로그의 등판 때면 두산 벤치를 비롯, 불펜장이 5회부터 분주한 배경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80구가 넘어가면 갑자기 힘이 떨어지는 게 있다”며 교체 타이밍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등판 5경기를 살펴보면 평균 4.4명의 불펜 투수가 투입되고 있다. 현재 두산은 선발진과 불펜 모두 온전치 않다. 지난해엔 외국인 선발이 흔들려도 강한 불펜 덕분에 정규리그 4위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그럴 여력이 없다. 케이브와 어빈이 상승세를 만들고, 로그까지 응답하는 그림이 절실하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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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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