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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者의 아버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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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밖 특별한 장식없이 묻어달라”(1936년~2025년)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선종(善終)했다. 평생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로해주던 ‘빈자의 아버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성당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청빈의 삶’을 실천했다. ▶관련기사 2·3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2022년 6월 29일 작성한 유언에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무덤이 반드시 지하에 있고 단순해야 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Franciscus)이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은 유언에서 “나의 세속적 삶의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영원한 삶의 생동감 있는 희망과 함께 나의 매장 장소에 대해서만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쉬도록 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유언을 마무리하며 교황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 계속 기도할 사람들에게 마땅한 보상을 주시기를” 주께 요청했다. 교황의 사인은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지고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편 교황의 선종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로마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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