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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폰에 '제미나이 AI 앱' 탑재 대가로 매달 거액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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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제미나이'(Gemini)를 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기기에 사전 탑재하는 대가로 매달 거액을 지불하고 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첫 재판에서 구글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는 삼성에 대한 제미나이 선탑재 대가 지급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고 알렸다.

해당 계약은 최소 2년간 유지되며,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를 기본 설치하는 기기당 월정액 외에도, 앱 내 광고 수익의 일부를 삼성에 수익배분하는 방식이 포함돼 있다는 증언이다.

이번 재판에서 구체적인 지급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법무부 소속 변호사 데이비드 달퀴스트는 모두 진술에서 "구글은 삼성에 매달 고정된 금액으로 막대한 비용(enormous sum of money)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행은 과거에도 문제가 된 바 있다. 2023년 11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구글이 삼성 기기에 자사의 검색 엔진과 플레이스토어를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4년간 80억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이러한 행위를 통해 불법적으로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고 판결했다.


현재 메타 판사는 구글에 어떤 시정 조치를 명령할지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매각, 경쟁사에 대한 검색 데이터 공유, 기본 검색 엔진 설정을 위한 독점 계약 금지 등이 시정 조치로 내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노트북 PC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노트북 PC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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