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창규 PD는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동주는 새로운 세상으로 가서 다시 힘내서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서동주(박형식)가 복수를 마친 후 저마다의 욕망 때문에 황폐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서동주는 대산그룹 비자금이 든 금고의 비밀번호를 여은남(홍화연)에게 알려준 뒤 떠났고, 바다로 가 허일도(이해영)의 유골을 뿌렸다.
특히 서동주가 자신의 손에 있는 두 자루의 총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서동주의 행방을 두고 ‘서동주가 권총으로 죽음을 선택했다’, ‘서동주는 요트 여행을 떠났다’는 시청자들의 설왕설래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진창규 PD는 “대산가를 둘러싼 아비규환에서 동주는 한발 물러선다. 염장선(허준호)를 향한 복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끝낸 후 동주는 더 이상의 목표도 없다. 대산으로 대표되는 보물섬을 차지한다는 것이 사실은 어떤 가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지도 모른다”라며 “대산에서는 여전히 서로 죽고 죽이는 아비규환이 펼쳐지고 있다. 동주는 새로운 세상으로 가서 다시 힘내서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물섬’ 마지막회에서는 지선우(차우민)가 대산그룹을 차지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조카인 허태윤(윤상현)을 죽이는 충격 전개가 벌어졌다.
마지막회를 충격으로 물들인 해당 장면에 대해 진창규 PD는 “보물이 넘쳐흐른다고 소문나 있는 곳에선 언제나 아비규환이 펼쳐진다. 돌고 도는 업보”라고 밝혔다.
이어 “구악인 염장선이 나름의 단죄를 받자 지선우가 악행을 저지르며 새로운 악으로 떠오른다. 지선우 또한 아비규환속에서 몸부림치면서 살아갈 것이다. 주인공 서동주는 그곳에서 떠나버린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이라는 걸 깨달은 것처럼. 바이올린과 권총은 떠나버린 곳에서 가지고 온 마지막 유산이다. 둘 다 바다에 던졌을 수도 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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