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독도 정확한 표기로 주목 "애국 자막"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환장 기안장’이 ‘독도’를 정확히 표현해 ‘애국 자막’이라고 조명되고 있다.

22일 서경덕 교수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도’가 등장해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대환장 기안장’을 언급했다.

앞서 ‘대환장 기안장’ 6회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독도 관광에 나선 부자의 모습이 다뤄졌다. 이 부자는 독도에 도착한 후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이때 ‘대환장 기안장’ 측은 한글 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로도 ‘독도’를 그대로 표기했다.

영어 자막으로는 ‘DOKDO’로 표기했으며,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인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로 표기했다. 독도를 가타카나 그대로의 발음인 ‘도쿠도(ドクト)라고 기재했다.

.서경덕 교수는 “‘대환장 기안장’은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와 글로벌 스타 BTS 진, 배우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라며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환장 기안장’은 2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TV쇼 비영어 부문 6위에 오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바 있고,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독도의 정확한 표기는 환영할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독도에서 직접 촬영하고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독도를 보여줄 수 있는 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 우리는 독도에 관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단호히 대처하고, 예능·드라마·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지난 8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하면서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같이 파급력 있는 방송에서 ‘독도’를 정확히 표기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의 7~9화는 오는 22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