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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성호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는 국민의힘 경선을 두고 "너나 잘하세요"라고 비판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본인들이 어떤 정책을 가졌는지 얘기해야 할 자리다. 이영애씨 영화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하나인 '친절한 금자씨'다. 2005년 제작된 이 영화는 배우 이영애씨가 주연을 맡았으며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가 크게 유행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 동안 '다 이재명 탓, 다 민주당 탓' 이러지 않았나"라며 "그런 대통령과 국정을 책임졌던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대통령이 파면당했으면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고 사과해야 하는데 지금도 그냥 '이재명 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로 가고 있다. 국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했던 것처럼 국민의힘을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것과 관련해 "이것은 독주가 아니라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1등을 하는 것"이라며 "어차피 이번 경선 과정이 실질적으로 딱 2주기 때문에 어느 정당이든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이 예비후보가 지역별로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대선 출마설에 둘러싸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관련해선 "무책임한 것 같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현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한 권한대행 아니겠나"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때문에 나라가 굉장히 어수선한데 (한 권한대행이) 간 보고 다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 나간다면 얼른 나간다고 하든지, 안 나간다고 하면 (권한대행직에) 충실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로 의심되는데, 참 걱정이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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