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AI 기반 무인체계를 탑재한 장치가 이동하고 있다. 2025.4.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2023년 구축한 '국방획득정보체계'(DAIS) 고도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국방획득 데이터의 전자적 관리와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드론 공격, 사이버 테러 등 현대전의 변화 양상에 대응해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국방부는 'AI 국방'을 표방하며 2020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70억 원을 투자, 국방 업무 전 과정을 정보화하고 기관 간 비밀 유통을 지원하는 국방획득정보체계(DAIS)를 구축했다.
DAIS 확립으로 국방부는 무기체계 관련 획득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첨단 기술 탈취 등 전자전에서 적대 세력의 해킹이 늘고 있고, AI로 생성 및 유통된 정보가 보안에 취약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관련 규정 및 지침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DAIS 정보 유통 방식에서 드러난 활용 현황을 분석함과 동시에, 전자 정보 관리를 위한 제도적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민감 정보가 다수 포함된 국방 안보 데이터 관련 '전자 비밀'의 용어 개념을 정리하고, 국방정보 보안시스템 업무 훈령 등 보안 업무 규정에서의 관련 조항을 보완한다. 현행 규정이 전자 비밀의 생산, 유통, 파기, 이관 등 주요 단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관리 시스템도 정비한다.
더 나아가 DAIS 속 데이터에 AI를 접목한 '학습 모델'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보에 AI 가공이 들어가면 알고리즘으로 인해 효율성이 증대되고 유관 기관 간 소통이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AI 네트워크의 개방성으로 인해 데이터 오염, 시스템 저해 등 외부 공격에 취약해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자 비밀에 대한 AI의 학습 가능 범위 및 보안성 유지 방안을 모색하고, 학습 가능 범위에 한해 필요한 데이터를 구성하고 체계 발전 로드맵을 확립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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