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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폭발" "사람들 매달려"…119 신고에 담긴 봉천동 화재

뉴시스 최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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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건 119 신고 녹취록…3분새 17건
주민들 "폭발음이 들린다" "창문 폭발했다" 급박함 전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해당 층을 바라보고 있다. 2025.04.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해당 층을 바라보고 있다. 2025.04.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단 3분 만에 17건의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건의 119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폭발음과 함께 사람이 뛰어내리는 걸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전 8시17분 소방에 최초로 신고한 신고자는 "아파트에 불이 났다. 지금 막 터지고 난리가 났다"라며 "불꽃이 옆집으로 옮겨 붙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신고자는 "바로 앞에 지금 폭발한다"라며 "엄청 불이 크고 연기가 엄청 난다"라고 알렸고, 다른 신고자는 "불꽃이 나오고 창문 폭발했다. 옆집까지 불이 번졌다. 빨리 와달라"고 하는 등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쏟아졌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미화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신고자는 "출근하면서 봤는데 아파트에 불이 나서 옆에까지 불에 타고 있다"고 급박한 상황을 알렸다. 경비원이라고 밝힌 신고자는 "불꽃이랑 검은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터지는 소리가 나고 난리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을 대피하던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신고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신고자들은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대피하고 있다. 가스 터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린다" "옆집까지 불이 번졌다. 어떻게 하나.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며 소방에 알렸다.


최초 신고 접수 시각인 오전 8시17분부터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8시20분까지 3분새 17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등을 투입해 오전 9시54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 6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 4명은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화재 직전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관련해서도 동일범의 소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분께 인근 봉천동 빌라에서도 불이 났으나 소방당국 출동으로 완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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