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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덕수는 계엄사태 장본인…대선 꿈도 꾸지 말아야"

프레시안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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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여야 비상대책위원장을 번갈아 지낸 이력의 정치 원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현 6.3 조기 대선 국면과 관련 "한덕수 총리는 계엄사태의 한복판에 있는 장본인"이라며 "통상적인 상식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한 총리는 감히 대통령 후보가 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보수진영 일각의 이른바 '한덕수 대선 차출설'과 관련해 "본인이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아는 한 총리는 사람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한 총리가 후보로 나갈 결심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초기에 상당히 지지도가 높아가다가 최근 와서 주춤하게 된 게 '한덕수 단일화' 얘기를 하니까 '이 사람이 과연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느냐'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 '윤석열 신당' 또는 '윤 어게인 신당' 파문과 관련,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께서 지금 신당을 운운한다는 건 코미디"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아마 언질을 줬기 때문에 그 변호사 두 사람이 신당을 한 번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사실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 하셨던 분"이라며 "최근 계엄 선포 이후, 탄핵 이후의 행태를 보면 '과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했었느냐' 하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앞으로 진행을 해야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서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조언했다.

그는 "솔직히 국민의힘에 권고하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이 미래 정당으로서 지속적 존속을 원하고 이번 대선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오려면 지난 4월 4일 이전은 완전히 잊어버려야 된다(는 것)"라며 "윤 전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절연을 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저 당은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윤 전 대통령도 사실 갑자기 밖에서 데려다가 당에 의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 아니냐"며 "윤 전 대통령은 당에 부담만 줬지 당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탄핵이 된 사람인데,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많다고 하는 것은 저 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9~20일 주말간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토론 자체가 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이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 것인가에 대한 인식들이 잘못돼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탄핵의 결과가 결국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그와 같은 사태를 유발하게 된 데에 동의한 사람들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명분이 있겠느냐"고 했다. "계엄을 찬양하고 또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오느냐"고 그는 힐난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에서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감이 한동훈"이라며 "그 사람만이 유일하게 계엄 선포한 날 저녁에 계엄에 대한 반대를 했다. 계엄을 반대했다는 그 용기가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을 상황에서 계엄 반대를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소위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그는 "누구를 기축으로 해서 빅텐트인가 뭔가를 할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그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신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라고 빅텐트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질타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자료사진).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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