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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제대로 탄 '독수리와 갈매기'…올해는 '가을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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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 순위를 보고 이거 실화냐고 농담 삼아 묻는 사람들 참 많죠. 최근 몇 년 간 하위권을 맴돌던 한화와 롯데가 올 봄은 심상치 않습니다.

그 이유를, 오선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NC 1:7 한화/대전구장 (어제)]

한화 팬들은 요즘, '노시환상적'이란 말을 자주 합니다.


타석에선 공을 가볍게 걷어 올려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는 걸, 데자뷔처럼 계속 반복합니다.

5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습니다.

거구의 몸을 날려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낸 이 장면은 류현진의 감탄과 박수까지 끌어냈습니다.


[노시환/한화 : 아마도 저희 한화 이글스의 기세를 꺾기 힘들 겁니다. 저희가 지금 기세가 무시무시하거든요.]

지난 시즌 8위, 그 때문에 얼어붙은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지기까지 했는데 한화는 최근 7연승으로 2위까지 점프했습니다.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 10명 중 5명이 한화일 만큼, 강력하면서 안정된 마운드는 좀처럼 지지 않는 팀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롯데 4:3 삼성/대구구장 (어제)]

지난 시즌 한화보다 딱 한 계단 높았던 롯데도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4위, 연일 묘기 같은 장면으로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롯데 유격수 전민재는 삼성 강민호의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로 막아 세우더니, 이어진 만루 상황엔 적시타가 될 뻔한 타구를 또 한 번 지웠습니다.

황성빈은 빠른 발로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투수가 공 1개를 뿌리는 사이 도루 2개, 홈스틸까지 해낸 장면은 두고두고 진기명기로 남았습니다.

[나승엽/롯데 : 팀 분위기는 일단 다 같이 질 거 같지 않아 하는 분위기고요. 이렇게 연승을 하다 보니까 더 이기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1999년 이후 첫 동반 '가을 야구'를 꿈꾸는 한화와 롯데는 내일부터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에 들어갑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오원석]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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