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은 이 장면이었습니다. 안타가 될 확률 87%의 이 타구를 몸을 던져서 잡아냈는데요. 오늘은 이정후 선수의 '수비'가 메이저리그의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4:5 LA에인절스/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가 두 점 차로 뒤진 6회 말, 타석에 선 렌히포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벌랜더를 상대로 풀 카운트까지 몰고 갔습니다.
10번째 공을 방망이에 맞히는 순간 모두가 안타인 줄 알았습니다.
중견수 앞으로 강하게 날아간 공, 그러나 어느새 이정후가 달려와 몸을 던집니다.
[현지 중계 : 투수 벌랜더가 오른팔을 들어 올려 정말 고맙다고 말하는 것 같네요.]
메이저리그 중계진은 이정후의 빨랐던 반응 속도를 칭찬했습니다.
그 판단이 안타가 될 확률이 87%였던 타구를 아웃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이정후는 곧바로 7회 초 타석에서 오늘 경기 중 가장 좋은 스윙을 풀어놓았습니다.
상대 투수 앤더슨의 시속 141km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익선상 깊은 곳으로 보내 장타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좌익수 워드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8회 초에도 대럴-힉스의 시속 142km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는데 1루수 직선타로 잡힌 게 아쉬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석 점 차 리드를 지키다 9회 말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다 이겼다 싶었던 경기, 끝내기 2루타를 내주며 아픈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정후의 수비 장면은 이야깃거리를 남겼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장타력과 주루, 수비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활약에 미국 언론은 "팀이 그토록 찾던 슈퍼스타"라고 조명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번 주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엔 이정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임인수]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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