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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솔비 "父=플로리스트→동영상 루머+2억 도난에 삶 끝낼 생각도" [TV캡처]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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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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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솔비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솔비가 2년 만의 개인전을 앞두고 절친인 이민우, 브라이언, 권혁수를 갤러리에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비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빠도 좀 독특했던 것 같다. 내 유별남이 아빠를 닮았다. 하지만 아빠는 나를 전혀 특이하게 안 봤다"고 말했다.

이어 "80세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도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셨다. 그리고 항상 내 세계를 인정해 주셨다"며 "예전에 나를 바보 캐릭터, 4차원이라고 막 놀렸지 않냐. 하지만 아빠는 '바보는 아무나 할 수 없어. 이주일 선생님처럼 바보 캐릭터는 똑똑해야 할 수 있어'라고 해줬다. 아빠는 내가 하고 싶은 거 한다고 했을 때 엄마 몰래 용돈 주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존중해줬다. 사람들이 안 된다고 할 때도 아빠는 묵묵하게 '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하셨다"고 회상했다.

솔비는 "사실 아빠가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 몰랐다"며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 플로리스트였다. 꽃가게를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살아계신다면 (내가 그린 꽃)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 못 보고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솔비는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림을 시작할 거라 생각을 못했다. 슬럼프가 왔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이버불링, 가짜 동영상 루머도 있었고, 개인적인 일들도 많이 겹쳤다. 엄마도 아파서 쓰러져 병원에 갔다. 거기다가 도둑까지 집에 들었다. 영화처럼 집을 다 헤집었다. 시계, 보석 다 합쳐서 2억 정도였다"며 "다 힘들었는데 도둑까지 맞고 나니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느낌이었다. 세상에 필요한 사람일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만약에 삶을 끝낸다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 하다가 지리산을 혼자 등반했다. 고통스러운 부분을 어떻게든 이겨보고 싶었나 보다. 혼자 울기도 하고 혼자 앉아 쉬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무언가 음성이 들렸다. '너는 아직 갈 때가 안 됐다. 지금 너처럼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네 재능으로 힘이 되어줘'라는 이야기가 계속 들렸다. 그때부터 갑자기 눈이 선명하게 떠지면서 선명하게 보이더라. 그때부터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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