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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학교, 교원의 40%가 기간제…"기피 업무 떠넘기기 우려"

노컷뉴스 광주CBS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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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



광주지역 사립 중·고교 교사 10명 중 4명이 기간제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에 따르면 올해 광주시내 초중고 정규교원은 1만 1952명으로 이중 기간제 교원은 2천213명 18.5%였다.

특히 사립 중·고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광주지역 사립 중학교의 정규 교원은 505명, 기간제 교원은 363명으로 기간제 교원 비율이 41.8%에 달했다. 사립 고등학교의 경우 정규 교원 1378명, 기간제 교원 923명으로 전체의 40.1%가 기간제 교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립학교와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시민모임은 "기간제 교원 비율이 높게 방치되는 이유는 신분 불안을 이용해 담임, 학교폭력 전담 등 기피 업무를 떠넘기기 쉬운 구조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이 같은 방식은 교육과정 운영의 불안정과 신뢰성 훼손은 물론 교원들이 신분 불안으로 인해 학교 관리자에게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워 각종 부조리가 묵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사학 자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이러한 문제가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은 교육과정 안정을 위해 정규 교원 확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사립학교의 기간제 현황을 점검하고, 사학기관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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