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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끌어내라' 증언 공방…尹 2차공판 치열

연합뉴스TV 한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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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의 증인신문이 종료됐습니다.


김 대대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인물이자,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에게서 "담을 넘어 본관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증인입니다.

지난 1차 공판에서는 "의원들이 의결하려고 하니까 유리창을 깨서라도 들어가라"는 지시를 이 여단장에게서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김 대대장은 오늘 공판에서, '의원 끌어내라 지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린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대장은 이 여단장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직접 통화했고, 정확히 대통령이란 말을 들었다고 자신에게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역시 약 3시간에 걸쳐 신문을 받았는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이 정말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는지, 국회 전면 차단을 지시받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인원'이 국회의원을 의미하는 건지, 경내에 있는 사람 전부를 의미하는 건지 묻는 말에 조 단장은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원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는데요.

"25년 군생활을 했는데 의원 끌어내는 임무가 가능해 보였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판 시작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모습이 공개됐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법원이 법정 내부 촬영을 허가하며, 오늘(21일) 재판정에 입정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빨간 넥타이에 정장을 입은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들어와 피고인석의 두 번째 줄, 재판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이전 전례와 마찬가지로 재판 개시 전에 한해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라고 공지한 뒤 재판에 돌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휴정 시간에는 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의 사저로 복귀했다가 재개 시간에 맞춰 돌아왔습니다.

첫 공판에서는 93분이나 발언했던 윤 전 대통령은 오늘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재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증인신문이 끝나면 윤 전 대통령 측이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증거 채택과 증인 신청 등 재판 절차에 대해 양측이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김세완)

#윤석열 #서울중앙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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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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