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여 그린플루언서 |
4월 환경 기념일은 1일 멸종위기종의 날, 세계 새의 날, 수산인의 날, 4일 세계 수생동물의 날, 종이 안 쓰는 날, 11일 세계 반려동물의 날, 17일 국제농민투쟁의 날, 22일 지구의 날, 자전거의 날,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 25일 세계 펭귄의 날, 세계 말라리아의 날, 26일 체르노빌 원전 사고일, 27일 세계 개구리 보호의 날, 29일 세계 골프 없는 날 등이 있다.
22일 지구의 날과 관련해 우리나라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에 대해 알아본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에 기념되는 날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지구의 날 행사에는 1970년(미국에서 시작)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약 10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여해왔다.
주요 목적은 지구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 실천을 장려하기 위함이다. 세계 인구의 약 8분의 1 정도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있어 이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환경운동의 날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으로 폭염과 홍수, 가뭄과 대형 산불, 해수면 상승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난 4월 17일 인도·파키스탄에 4월 기온 섭씨 49도 폭염 기사를 접했다. 섭씨 49도는 생존 경계선을 넘는 것이라 한다. 기후 붕괴 신호탄이어서 충격 그 자체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2050년까지 인도와 파키스탄 일부가 '생존 불가능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문제가 과연 인도·파키스탄으로 한정될 것인가? 연쇄적으로 다른 나라에도 일어날 것인가 이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해당 연도 물, 공기, 태양 등 지구 생태 자원과 서비스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된 시점을 일컫는 말로, 이 날로 인류가 한 해 주어진 생태 자원을 모두 소진했음을 의미한다. (생태용량/생태발자국) x 365 =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
미국 환경 연구 단체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GFN)가 매년 이 날을 발표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1970년 초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처음 계산해 발표된 1971년 이후 매년 "금씩 앞당겨지고 있다.
2000년 들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많이 앞당겨지면서 점차 문제가 커져 심각해지고 있다. 2022년에는 7월 28일에 모두 소진해 버렸고 2023년에는 8월 2일, 2024년은 8월 1일에 모두 소진해 버렸다. 올해는 늦춰질까?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5% 이상 감축한다'는 IPCC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7년 동안 매년 19일씩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늦춰야 한다"고 강"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전력 공급원을 현재보다 2배 가량 늘리면 26일,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낮추면 93일 더 늦춰지고, 육류 소비를 50% 줄이면 17일,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13일 늦춰진다고 했다.
나라 별로 상황이 다른데 우리나라는 어떨까?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2022년과 2023년 모두 4월 2일, 세계적으로는 5일 늦춰졌는데 우리 나라는 변화가 없어서 걱정했다. 한데 2024년에 4월 4일로 2일 늦춰졌다.
올해는 4월 9일이었다. 다행히 또 5일 늦춰졌다. 탄소중립 달성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데 100일 만에 365일 동안 써야 할 자원을 모두 소진해 버렸다.
불과 3개월 여만에 지구 1개의 생태 용량을 모두 소진한 셈, 우리나라는 지구가 3.4개 정도 필요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일 이후부터는 후손들이 써야 할 자원을 써버리면서 미래에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생태 용량을 빌려와서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허락을 받았을까? 아니, 허락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이라면 "금쪽같은 내 새끼" 하면서 정말 끔찍하게 여긴다. 금쪽같은 내 새끼한테 빚을 지고 있다니, 자식과 손주, 미래세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면 어떨까?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무한한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며 우리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늦추는데 모두 함께, 더 늦기 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 모두 홍보대사가 돼 실천해야 한다. 지구 생태 용량을 늦추기 위해 금쪽같은 내 새끼한테 지고 있는 빚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팁이다
1. 에너지 절약(우리나라는 에너지 부분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87% 정도 차지하므로 에너지 절약이 핵심 포인트! 여름철에 섭씨 26도, 겨울철 17도로 적정온도 유지, 전원 끄고 코드 뽑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하기)
2. 육식 줄이고 채식 위주로 식사,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3. 거절·절감·재사용·재활용·썩히기(Refuse-Reduce-Reuse-Recycle-Rot), 순서대로 하기
4. 생물다양성 보호하기
5. 실천 칼럼 공유하기
코드 뽑기, 냉난방 적정 온도 설정,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육식 줄이기 등을 몇몇 사람들이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면, 메아리쳐서 이웃으로 번지고 번져, 희망으로 이어지고 계속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모두 함께, 더 늦기전에 지금부터 노력해 우리나라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2026년에는 5월로 늦춰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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