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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12억 기부한 병원서 암 수술, 베푼 만큼 다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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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자선사업에 대한 꿈을 밝혔다.

장근석은 지난 20일 방송한 MBN '가보자GO' 시즌4에서 갑상선암 투병 후 달라진 삶의 태도를 털어놨다.

그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가 있다.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할지언정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디 있나. 일주일간 가족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장근석은 "(수술 후) 제가 저를 더 소중하게 다루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흡연도 안 하게 됐다. 아팠던 부분들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며 "제 욕심은 건방진 얘기일 수 있지만, 돈을 더 많이 벌 거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돌려주고 싶은 꿈이 있고 자선사업 관련해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모교인 한양대에 12억 원 정도 기부한 적 있다. 그리고 몸이 안 좋았을 때 가게 된 곳이 한양대 병원이었다. 기부 명단을 보고 좋은 조건으로 수술할 수 있게 해줬다"며 "베풀고자 했던 것들이 결국 돌아오는 걸 크게 느꼈다. 이게 하늘이 정한 법칙 같은 건가, 다른 사람을 돕는 건 결국 나한테 돌아오는 구나 깨달아서 그때 (자선사업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할 게 아니라 더 열심히 돈을 벌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조차 누군가는 '쟤는 욕심이 많고 허세 부리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제 말은 제가 지킬 거라 지금 비난은 무섭지 않다"고 했다. 마지막엔 "연기를 잘하고 노력하는 건 개인 역량이지만, 이 자리까지 오고 이렇게 넓은 집에 사는 건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걸 돌려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근석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2023년 10월쯤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5월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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