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세 피하려 한국산 둔갑…관세청, 우회수출 집중 단속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사례가 늘자 관세청은 오늘(21일) '무역안보특별조사단'을 발족하고 우회 수출 전방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단속 대상은 미국의 반덤핑·상호관세 등 부과 물품과 수출 규제 대상 물품입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적발된 4건 중 3건이 대미 우회수출 사례였고, 그 규모는 285억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반덤핑관세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둔갑하고 미국으로 수출한 중국 매트리스 업체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우회 수출은 우리 수출 물품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비관세장벽 확대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점검하고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장한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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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