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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광고 덫'…샤오미 일일 '푸쉬 광고' 16건 최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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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중국 현지 스마트폰 제조자 중 가장 많은 일일 푸쉬(Push) 광고를 내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드파티(제3자)앱을 스마트폰에 선(先)탑재해 광고 수익을 내는 방식도 가장 높은 순위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서브 브랜드 레드미(홍미)는 중국 현지 사용자들에게 하루 평균 16.7건의 푸쉬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어 비보(12건), 샤오미 일반 브랜드(8.7건), 오포(5건), 화웨이(2건) 순이었다.

제조사들의 푸쉬 광고는 단순 시스템 알림 서비스가 아닌 쇼핑몰 내 상품, 이벤트, 추천 앱 등 상업적 성격이 짙은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제조사 별 같은 계정을 활용하더라도 보다 저렴한 서브 브랜드에서 광고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소백 평가라는 한 중국 IT 테크 유튜버는 이같은 결과를 공유하며 “화웨이와 아너는 푸시 광고가 많이 줄었다”며 “홍미는 가격이 올라간 만큼 광고도 함께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광고 형태는 날씨, 검색 등 기본 시스템 앱 내부에도 존재했다. 샤오미와 레드미 제품은 기본 검색에 광고성 추천이 포함돼 있었다. 날씨 앱 등 사용자가 직접 접속하는 부분에도 광고가 띄워졌다. 화웨이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 OS에는 상품이나 이벤트 광고 등 상업 광고를 노출했다.

제조사별 서드파티 선탑재 앱 수도 많은 차이가 났다. 테스트에 포함된 모델 중 화웨이 운용체계(OS) 하모니OS NEXT 기기에 들어간 서드파티 선탑재 앱은 9개에 불과했다. 반면 샤오미는 24개, 레드미는 19개, 오포는 21개, 아너는 20개 앱에 달했다. 서드파티 선탑재앱은 앱스토어 같은 필수 앱이 아닌 틱톡 등 다른 사업자 앱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사들의 이같은 전략은 광고 수수료를 활용한 매출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앱 설치를 대가로 제휴 업체로부터 일정한 이익을 얻으며 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푸쉬 앱 광고는 노출 빈도에 따라 앱 제작사가 일정 금액을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탑재 앱은 사용자가 직접 지울 수 있는 구조이지만, 삭제하기에 품이 들고 새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기 어려워 사양 되는 문화”라면서 “다만 확실한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에는 서드파티 선탑재 앱과 앱 푸쉬 광고가 없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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