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천동 대단지 아파트서 방화…용의자 숨진 채 발견 : zum 뉴스

오늘 오전 8시 17분쯤 서울 봉천동의 21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민 2명이 추락하는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을 농약살포기를 도구로 사용한 방화로 추정하고 있는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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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틈새로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서울 봉천동의 21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전 8시 17분쯤입니다.

불은 4층에서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이 앞에서 뻥 하더니 유리가 바로 운동장으로 날라오더라고]

전신화상을 입은 채 4층에서 추락한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다쳤고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숨진 60대 남성 A씨가 아파트에 불을 낸 방화 용의자입니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불상의 도구로 불을 질렀습니다.

아파트 화재 15분 전, 1.4km 떨어진 빌라에서도 방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한 주민이 찍은 당시 사진을 보면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로 화염을 방사하듯 방화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역시 A씨 소행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얼마 전까지 해당 아파트 3층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