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나도 큰 개미였다... 상법개정안 반대는 소수들의 저항”

조선일보 김승재 기자
원문보기
“대선 낙선 후 나름 연구해 조선주 샀다 팔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자산 시장이 부동산 중심인 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본시장이 비정상적이기 때문”이라며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황당한 유머까지 생길 정도”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도 꽤 큰 개미 중 하나였고, 정치를 그만두면 주식 시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99%였다”며 “대선에 떨어져서 상당 기간 정치를 안 할 것 같아 나름 연구해 조선주를 샀다가 국회의원 되는 바람에 (팔았다). 지금은 3배가 올랐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번에 상법 개정에 실패했는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며 “집안의 규칙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느냐”고 했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추진했으나,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이 후보는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두고는 “이기적인 소수들의 저항이라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상법이 개정되면 지배 대주주의 횡포가 줄어들고 비정상적 경영 판단도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주식) 종목 수는 세계 5위인데 시가총액은 15위다. 이는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종목이 많다는 함의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한 참석자가 “상장 후 영업이익률을 달성 못 한다든가 지속 가능성 있는 영업 비즈니스 모델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를 해야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솎아내야 한다”며 호응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 참석 전 페이스북에서는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김승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2. 2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3. 3박근형 이순재
    박근형 이순재
  4. 4정진웅 검사 견책
    정진웅 검사 견책
  5. 5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