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감독 "박지훈, 가장 외로웠을 텐데 묵묵히 이겨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
시즌1에 이어 시즌2 이끄는 박지훈, 열연 예고

배우 박지훈이 21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약한영웅2' 유수민 감독이 주연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 박지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과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2'는 지난 2022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학원 액션 성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연 '약한영웅'의 두 번째 이야기로,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지난 3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기준 6,7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70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학원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세계관에 유니크한 액션을 더해 성공을 이끈 유수민 감독과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시즌1을 이끈 박지훈을 비롯해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 청춘 배우들이 빚어낼 새로운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기획과 총괄을 맡은 한 감독은 기존 학원물과의 차별화에 대해 "다른 좋은 학원물들이 나왔다. '약한영웅'은 '약한영웅' 자체로 클래식처럼 만들고 싶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조금 더 감정을 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전작과 다르게 눈빛의 처절함이 담길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맞서게 될지 많이 기대해 달라. 저는 이번 시즌에서 더 눈빛이 깊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신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 감독은 박지훈과 애틋한 관계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유 감독은 "박지훈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지훈 배우의 몸과 마음이 아직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었다. 감독으로 고민되는 지점을 지훈 배우가 해결해줄 때도 있었다.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연시은 그 자체였다. 시리즈 두 편의 주인공을 한다는 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었을 텐데 묵묵히 이겨내고 최선을 다한 박지훈에게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약한영웅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