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날 숨진 유명 개그우먼...'전남친 관련 있나' 의혹 증폭

대만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천잔(31). 천잔 인스타그램 갈무리

대만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천잔(天殘)이 자신의 생일인 지난 17일 대만 타이베이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천잔은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인은 사망 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형과 찍은 사진과 함께 “좋은 전 애인은 아예 없던 사람처럼 조용히 사라져줘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녀의 팬들은 이를 두고 사망 이유가 전 남자친구인 배우 하룽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형 속 사진도 하룽과 함께 소지하고 있는 커플 아이템이며, 하롱은 고인 사망 당일 오후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하룽 측은 이 소식을 접하고 “천잔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매우 유감스럽고 슬프다”며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지금은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잔은 2018년 토크쇼 ‘라이푸동동’ 멤버로 데뷔해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오는 5월, 6월 공연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현 온라인뉴스부 기자 jullsj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