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고. 사진 ㅣ스타투데이DB |
가수 겸 프로듀서 정기고(44, 본명 고정기)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대표로 선임됐다.
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 결과, 정기고는 최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레이블 총괄 운영자로서 계약을 맺었다. 그는 플레이어로도 활동한다.
대중에겐 알앤비 가수로 인식돼 있는 정기고가 엔터 기획사 대표로 나서게 되면서 음악인을 넘어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줄 전망이다. 업계 역시 정기고 대표 선임을 두고 이례적으로 바라보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회사 설립을 통한 대표 선임 사례는 왕왕 찾아볼 수 있지만 이미 설립한지 10년 이상 되었고 업력이 증명된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를 전문경영인으로 선임한 경우는 드물다.
관계자에 따르면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정기고 영입을 통해 인디펜던트 음악에 머물러 있던 회사의 과거 아이덴티티를 다방면으로 넓힘과 동시에, 아티스트들도 다채롭게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마운드미디어의 레이블 중 하나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인디펜던트 레이블로 오랜 기간 명성을 떨쳐왔다. 십센치, 옥상달빛, 선우정아, 박문치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을 키워낸 곳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아티스트들이 타 기획사로 이적한 상태로 새 아티스트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는 송소희, 하상욱, 예빛, 사뮈, 안다영 등이 소속돼 있다.
그 가운데 정기고 체제의 핵심 아티스트로 소유가 이름을 올렸다. 소유는 최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입지에 무게를 더했다. 정기고와 소유는 지난 2014년 듀엣곡 ‘썸’을 발매, 음원차트 올킬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으면서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새 소속사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음악적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정기고는 지난 2002년 인피닛 플로우 멤버로 데뷔해 무려 20년 이상 음악 인생을 펼쳐오고 있다. 뿌리인 힙합을 비롯해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역량으로 목소리를 선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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