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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마시고 '콜레라 감염'…유럽 관광객들 성지순례 '봉변'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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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독일에서 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 유럽이 긴장 중인 가운데 감염 경로로 에티오피아 인기 관광지가 지목됐다. /사진=뉴시스

영국과 독일에서 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 유럽이 긴장 중인 가운데 감염 경로로 에티오피아 인기 관광지가 지목됐다. /사진=뉴시스



영국과 독일에서 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 유럽이 긴장 중인 가운데 감염 경로로 에티오피아 인기 관광지가 지목됐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최근 영국서 4명, 독일서 3명의 콜레라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명의 콜레라 환자 가운데 5명(영국 3명, 독일 2명)이 에티오피아를 여행한 이력이 있었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콰라 지역에서 '성스러운 우물'로 불리는 베르멜 기오르기스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우물은 현지에서 '치유와 영적 분별, 신성한 체험'이 가능한 성지(聖地)로 소개되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우물의 물을 마시거나 몸을 씻는 데 사용한다.

ECDC 등은 콜레라 감염 경로를 이 우물로 보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걸리는 급성 감염병이다. 극심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에티오피아 우물에서 실제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콜레라균은 항생제 내성까지 지닌 고위험균으로 분석됐다.


에티오피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요구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주민은 우물이나 강물 같은 비위생적 수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현대에서 콜레라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인 만큼,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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